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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와나 대표 질병, 초기 증상과 대처법

by 피라지 2025.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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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와나 대표 질병, 초기 증상과 대처법

 

위엄 있게 어항을 유영하던 나의 아로와나. 어느 날부터인가 먹이도 잘 먹지 않고, 아름답던 비늘이 일어나거나 눈이 아래로 처지는 모습에 덜컥 겁이 나셨을 겁니다. 겉보기엔 강인한 '용(龍)' 같지만, 아로와나는 의외로 섬세하고 예민한 물고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아로와나가 앓고 있는 질병의 90%는 복잡한 바이러스가 아니라, 바로 '수질 악화'라는 아주 기본적인 문제에서 시작됩니다. 따라서 최고의 치료법은 비싼 약을 들이붓는 것이 아니라,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아로와나가 보내는 위험 신호를 빠르게 알아채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현명한 대처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든 병의 근원, '수질'을 의심하라

모든 병의 근원, '수질'을 의심하라모든 병의 근원, '수질'을 의심하라

 

아로와나는 잘 먹고 잘 크는 만큼, 배설물의 양도 엄청난 대형어입니다. 이는 곧 물이 다른 어종에 비해 훨씬 빠르게 오염된다는 뜻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암모니아, 아질산염 같은 독성 물질이 물속에 쌓이면, 아로와나의 면역력은 급격히 떨어지고 각종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됩니다.

따라서 아로와나의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이상해 보인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바로 '환수'입니다. 전체 어항 물의 30~50%를 미리 받아놓은 새 물로 갈아주는 것만으로도, 초기 질병의 상당수는 저절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깨끗한 물이야말로 아로와나를 위한 최고의 만병통치약임을 잊지 마세요.

 

1. 솔방울병 (비늘 일어남 현상)

1. 솔방울병 (비늘 일어남 현상)1. 솔방울병 (비늘 일어남 현상)

 

마치 솔방울처럼 온몸의 비늘이 곤두서는 '솔방울병(복수병)'은, 아로와나에게 가장 치명적이고 무서운 질병 중 하나입니다. 이는 주로 '에로모나스'라는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복수가 차서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 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역시 '수질 악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입니다. 초기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50% 이상 대량 환수를 하고, 수온을 30~32℃로 서서히 올려주세요. 동시에, 0.5% 농도의 '천일염'을 녹여주는 소금욕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수족관에서 파는 항생제 계열의 약욕을 병행해야 합니다.

 

2. 안구하락 (눈 처짐 현상)

2. 안구하락 (눈 처짐 현상)2. 안구하락 (눈 처짐 현상)

 

질병이라기보다는 '직업병'에 가까운 증상입니다. 한쪽 또는 양쪽 눈이 아래를 향해 축 처지는 '안구하락'은, 아로와나의 가치를 크게 떨어뜨려 많은 사육자들을 속상하게 만듭니다. 이 현상의 주된 원인은 아로와나가 계속해서 바닥을 내려다보는 '습관' 때문입니다.

이를 예방하고 교정하기 위해서는 시선을 위로 향하게 유도해야 합니다. 먹이는 반드시 물에 뜨는 '부상성 사료'를 주고, 어항 바닥에 시선을 빼앗길 만한 장식물은 치워주세요. 또한, 물 위에 탁구공처럼 가볍게 떠다니는 물체를 띄워두는 것도 시선을 위쪽으로 고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번 진행되면 교정이 매우 어려우므로, '예방'이 최선의 치료법입니다.

 

3. 지느러미 녹음병 & 갈라짐

3. 지느러미 녹음병 & 갈라짐3. 지느러미 녹음병 & 갈라짐3. 지느러미 녹음병 & 갈라짐

 

아름답게 펼쳐져 있던 지느러미 끝이 하얗게 녹아내리거나, 실처럼 갈라지는 증상. 이는 주로 '수질 악화'나 급격한 '수온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특히, 물속의 질산염 농도가 너무 높을 때 자주 발생합니다.

이 역시 가장 먼저 할 일은 '환수'입니다. 환수를 통해 깨끗한 물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초기 증상은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수온을 28~30℃ 정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해주고, 지느러미가 회복될 때까지 평소보다 환수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4. 아가미병 (아가미 벌어짐, 호흡 곤란)

4. 아가미병 (아가미 벌어짐, 호흡 곤란)4. 아가미병 (아가미 벌어짐, 호흡 곤란)

 

아로와나가 평소보다 아가미를 활짝 벌리고, 수면 위에서 뻐끔거리며 힘겹게 호흡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가미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는 물속의 '용존 산소량 부족'이나, 아가미에 기생충이나 세균이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즉시 환수를 하고, 여과기의 출수구를 수면 위로 올려 물 표면을 강하게 때리게 하거나 '기포기'를 추가하여 물속 산소량을 최대한 높여주세요. 이것만으로도 호흡이 편안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기생충 감염을 의심하고 전문 약품을 이용한 약욕을 고려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아로와나 대표 질병, 초기 증상과 대처법아로와나 대표 질병, 초기 증상과 대처법

 

Q. 아로와나가 갑자기 밥을 안 먹어요. 왜 그런가요?
A. 가장 먼저 수질과 수온을 점검해보세요. 물이 깨끗하지 않거나 수온이 맞지 않으면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중이거나, 단순히 배가 불러서일 수도 있으니 하루 이틀 지켜보며 원인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Q. 소금욕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A. 어항 물 100리터당 천일염 500g(0.5% 농도)을 녹여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소금을 한 번에 쏟아붓지 말고, 다른 통에 미리 녹인 소금물을 여러 번에 나누어 천천히 부어주어야 물고기가 쇼크를 받지 않습니다.

 

Q. 아픈 아로와나는 어디서 치료받아야 하나요?
A. 일반 동물병원에서는 진료가 어렵습니다. 관상어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수산질병관리원'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까운 수산질병관리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위급 상황 시 큰 도움이 됩니다.

 

아로와나 키우기 A to Z (어항, 먹이, 수질 관리)

 

아로와나 키우기 A to Z (어항, 먹이, 수질 관리)

물속을 유유히 나는 용(龍)을 닮은 물고기, 아로와나. 그 위엄 있는 자태와 신비로운 매력에 반해 '언젠가 한번 키워보리라' 다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살아있는 부적'이라 불리며 행운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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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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